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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자재,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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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jeong 2021. 11. 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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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여 제품, 가구. 살며 두 어번 가구를 고를 기회가 생깁니다. 발품과 흥정의 시대가 저물고 자재마다 가격이 책정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정찰제가 정착되어갑니다.

출처 : 구글


‘불만 제로’, ‘매트리스 지니어스’ 등을 필두로 스킨(표면자재) 속에 감추어진 주자재를 파헤치는 미디어가 늘어나 정보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5년간 과학 강의를 하고 가구 영업 분야에 뛰어들어 그런지, 비록 시공 기사님보다 자재에 대해 면밀히 알지 못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자재의 특성과 장단점을 파악, 비교•분석하여 고객에게 전하는 일이 강점이 되었습니다. 지난주 내내 plywood(합판), particle board(P.B., 파티클보드), midium-density fiberboard(M.D.F., 엠디에프)에 대해 조사하며 오래된 기억을 다듬었습니다. oriented-strand board(O.S.B., 오에스비)라는 용어도 새로 알게 되는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예전에 몸담은 극단의 연습실 공사할 때 벽으로 사용한 자재와 동일하더라구요. 우드슬랩과 라이브엣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대리석, 카라라에 대해서도 동시에 되세기고 있습니다.

벼락치기로 시험공부하면 나중에 잊기 쉽습니다. 이처럼 소프트우드(softwood)는 성장이 빠르지만 밀도가 하드우드에 비해 낮습니다. 보다 가공이 쉽지만 무른 특성상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반면, 하드우드(hardwood)는 단단하고 속이 꽉 차 가구를 만들기 좋습니다. 소나무(Pinus Densiflora, pine tree) 등 겉씨식물(침엽수 등)은 소프트우드, 참나무(Fagaceae) 등 속씨식물(활엽수 등)은 하드우드입니다. 북미산 화이트 오크 하드우드가 좋다고 합니다.

수조에서 물고기를 고르고, 그 뼈 째 회로 나온 뒤 매운탕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이 나무 가구가 진짜 나무인지, 가짜(?) 나무인지 중요할 수 있습니다. 원목 가구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은 여전한데요. 사계절이 뚜렷한 중위도 지역에서 원목 가구 사용은 여러모로 비합리적입니다. 주 원목 생산지이기도 한 고•저위도는 계절변화가 거의 없어 원목을 써도 변형이 덜하고, 재료 수급이 용이해 가격도 적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식사 문화에 국이 자주 등장합니다. 스프, 즉, 찌개 위주 식문화에 비해 수분에 더 노출되는 이러한 컨디션은 원목 가구를 뒤틀리게 만듭니다. 지구환경에 좋지 않아 커다란 수종을 통째로 구하기도 어려운 요즘, 그나마 원목의 뒤틀림을 방지할 수 있는 집성목이 대안입니다. 물론 집성 시 결 방향 반대로 배치해야겠지요. 집성할 원목의 함수량에 따라 그나마 한국에서도 쓸만한 원목은 독일의 ‘하트만 ’이 괜찮으니 참고해 주세요. 자, 원목은 살짝 제쳐둡시다.

하트만의 바움 식탁 및 벤치식탁의자


MDF나 PB도 soft/hard wood 중 어느 나무의 잔사를 사용했느냐, 그리고 밀도 설정을 어떻게 했느냐 등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MDF는 섬유 상태까지 분해해 레진 등의 접착제와 섞어 압착시킵니다. PB와 OSB는 우드 칩 등을 접착제와 섞어 압착시킵니다. MDF가 밀도가 크며 무겁고 튼튼하겠죠? 나사못을 이용한 가구 조립 활용에 어떨까요. 섬유 상태로 분해한 탓에 나사못 고정이 힘들다고 합니다. 따라서, MDF는 가구 엣지 마감이 필요한 상판 등에 쓰입니다. PB는 어떨까요. MDF 보다 덜 튼튼할지라도 가볍고 조립성이 좋습니다. 결국 가구에 PB 사용은 여러모로 합리적입니다.

E0 등급은 폼알데하이드 배출량이 없다는 의미죠. 하드우드 목재를 사용한 E0 원목가구는 건강에 나쁘지 않습니다. 위의 여러 이유로 PB를 선택했을 경우, 접착제에서 기인할 폼알데하이드가 걸립니다. E0 PB를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크랙, 옹이, 온도와 수분 변화에 따른 수축 팽창 등 집성 원목 가구 제작에 고려 사항이 많습니다. 가죽이나 대리석, 원목 등 천연소재는 아는 만큼 사용 시 생기는 불만족이 줄어듭니다. 붙박이장 등 파티클보드 가구를 쓰며 지식과 경험, 그리고 자금을 모아 집성 원목 가구를 사용해 이용하며 생길 불안과 불만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이노의 볼라레 소파

  • 파티클보드 : 붙박이장, 책상. (플러스 매직 데스크)
  • 엠디에프 : 프렌치 모던 벽 패널 몰딩, 협탁, 침대 하부 프레임. (헤드리스)
  • 소가죽 : 소파. (코이노 볼라레)
  • 집성목 : 식탁. (하트만 바움)
  • 대리석 : 바닥재. (카라라)


눈여겨 보는 자재와 제품입니다. 향후 조사 방향입니다.



-2021.11.10. 훈다방 훈언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