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연주

카테고리 없음

by Zjeong 2021. 10. 31. 00:22

본문





결혼식 하나, 악기 합주 세 개를 소화해냈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쇠고기를 먹어서일까요? 버틸만합니다. 첫 일정이 결혼식 참석이라 겸사겸사 정장을 입었습니다. 딱 한 주 전에 치룬 동생의 식에 입었던 그대로 부녀가 차려입고 온종일 서울구경다녔지요~

금관악기는 직관악기와 곡관악기로 나뉘고, 곡관악기에 튜바, 유포늄, 혼(French Horn), 바그너튜바, 코넷, 플류겔혼 등이 있습니다. 더블혼은 혼 기본 조성인 F혼이 Bb혼과 하나되어 구성됩니다. F혼은 길이가 길어 호흡이 더 필요하지만 음정이 보다 더 정확해 본 공연 전 짧은 합주로 기량을 끌어올려야하는 성당 리허설에 즐겨 이용합니다. 미사는 Bb혼을 써서 여유롭게 연주합니다. 혼은 F조인데 악기는 Bb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Horn Trio, Op.40 (Brahms, Johannes), 3rd movement, Adagio mesto.

스테이크를 먹은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합주1을 소화해봅니다. 셋은 팀 결성 후 첫 연습입니다. 말러 1번 3악장 장송곡 등 준비해온 키워드를 제시하며 두 분께 상상 에너지를 불러넣어봅니다.



Octet in F major, D.803 (Schubert, Franz), 5th movement, Menuetto. Allegretto – Trio – Menuetto – Coda.

이어 다섯명이 모여 슈베르트 옥텟을 합니다. 클라리넷 왕자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카포-코다 지옥 속에 헤매다보니 성당 갈 시간.



마지막 합주 내내 아이는 유모차에서 자느라 이모 삼촌에게 애교를 피우지 못했습니다. 성체성사 때 깨어 멀뚱멀뚱 바라보는 시선에 아빠미소가 절로. 미사 시간 중 이렇게 미소짓기는 처음인듯합니다^^

● 묵상 - 아버지

2021년 10월 30일 토요일 저녁 주일 미사

● 파견성가 - 로사리오기도드릴때(271번)

2021년 10월 30일 토요일 저녁 주일 미사




아이는 잠들지 못하고 왼쪽 귀에 쫑알거립니다. 스마트폰 화면부터 꺼야겠습니다. 네 개의 일정을 무사히 소화해낸 따님께 감사.